젖 떼기 | 생애 최초의 통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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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서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31 16:42 조회6,221회 댓글21건본문
30분 안 걸렸나봅니다. 윤서는 제가 재울 때와 마찬가지로 울지도 않고 뒤척이다 스르르.......
윤서파 으쓱~합니다.
9시 20분에 잠든 윤서가 깬 것은 다음날 새벽 6시 10분이었습니다.
무려 9시간 가까이 잔 거죠.
애앵거리고 울기에 토닥여주었더니 그나마 다시 잠들었어요.
7시 반이면 어김없이 깨어서 울지 않고 앉아 놀고 있네요.
언제 엄마가 일어날까 흘끔거리면서. ^^
오버하고 싶진 않지만, 솔직히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어요.
베위를 읽은 건 임신 때였습니다. 훌륭하다, 나도 이리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애 낳고 보니 그건 그저 윤리교과서 같은 존재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고
없는 시간 쪼개서 펼쳐봐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베위대로 되었습니다.
속삭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속삭임 가입 6개월.
위스퍼러.......라곤 해도, 속삭임이 왜 속삭임인지 몰랐습니다.
6개월 전 우리 부부는 윤서에게 화를 내고 있었지요.
"왜 그래!""좀 자자!"
쉬이 잠들지 못하는 윤서를 업고 겨울밤 동네를 헤매다보면
그 울화는 윤서파에게, 윤서에게, 제 자신에게 튀었어요.
속삭임에 가입하고서야 윤서가 말하는 바를 조금씩 알아듣기 시작했지요.
속삭임.......... 얼마전에야 깨달았어요.
소통. 아기하고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핑키가 온몸에 힘을 주어 울고 있는 사진에 줄리님이 붙여놓은 글, "엄마, 나도 노력하고 있어요~"
그 사진이 최초의 충격이었지요.
그 충격에서부터 시작된 게 맞아요. 평화로운 오늘, 말이에요.
이번에 수면 습관을 조정하는 일이 성공한 건
더이상 제가 윤서에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게 된 덕분이지요.
눕히고, 눕히고, 눕혀도 일어나는 윤서에게 화가 나지 않았어요.
(사실, 윤서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잠 문제 때문에 여길 찾았는데, 그보다 더한 걸 얻었어요.
이 게시판에 남겨놓은 글들이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훑어보니 육아일기보다 더한 기록 같아서 애착이.. ^^
참 많이 고마워요.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할게요. ^^
댓글목록
형주맘님의 댓글
형주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적*************************************************
^^ 나도 와락!!!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날은 오버해도 괜찮은 날 아닌가요!! 축하해여~~.
(근데, 왠지 윤서맘님 속삭임을 아예 졸업하시는 듯한 느낌이 확~~! == 눈총!)
서연엄마님의 댓글
서연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와~~ 축하드립니다. 윤서야 계속 잘 자라~~~
진혁이맘님의 댓글
진혁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와우~ 통잠...축하 축하~~
주헌맘님의 댓글
주헌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너무너무너무 부럽습니다.....저두 그런날이 오겠지요........축하축하드려요~~~
앨리스맘님의 댓글
앨리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와우~~축하축하~~~~~
근이맘님의 댓글
근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윤서맘님 축하드려요~! 부럽부럽~~
윤서야 이대로 쭉 잘 자렴~!!! ^^
노을마미님의 댓글
노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넘 감격스러우셨겠어요! 왕부러움~~~
넘넘 축하드려요~~
전 조금 전까지 을이랑 씨름하다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걸..
간신히 참았네요..
요즘은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데..
"눕히고, 눕히고, 눕혀도 일어나는 윤서에게 화가 나지 않았어요."
이 부분을 읽고는 제가 많이 부끄러워지네요..
그러면서 속삭임... 전 아직 멀었구나 싶어지는 것이..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해야겠어요..
예준맘님의 댓글
예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서맘님 추카드리고 수고하셨어요~~!!!
윤서도 화이팅!!!
저도 아직 자꾸 욱~!!해서
속삭임~~은 멀었다 싶을 때가 많아요~
윤서맘님 화이팅!!
다른 아가들도 모두 화이팅!!!
인호맘님의 댓글
인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머~ 제가 다 감격스러워요~ 오버하는게 당연하죠! 부럽습니다. 그리고 윤서 너무 기특하네요. 축하합니당!
예진마미님의 댓글
예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져요! 그리고, 축하해요!
더워서 그런지 저도 자꾸만 짜증이 나는 요즘인데, 자극이 되고 반성이 됩니다.
파이팅!
현우마미님의 댓글
현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서도 기특하고, 윤서맘님도 대단하세요..
아아.. 감축드려요..
참. 윤서맘님 질문있어요.. 전에 윤서가 엄마없으면 자꾸 깬다고 하셨던 것같은데..
그 부분은 어떤가요? 젖안먹고 누워자기는 해도, 여전히 엄마없으면 깨나요??
아님 재우고 나서 엄마가 나와도 여전히 잘자나요?? 너무 궁금해요.
하영맘님의 댓글
하영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진짜 부러버요..
죽 죽 이어지기를..~~ 저도 부적~~~
9시간이라.. 정말 대단해요..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야.. 디노도 아직 자주 깨는디. ㅋㅋ
준용맘님의 댓글
준용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은 시각이라 눈이 어른어른...
저는 왜 통잠을 통장이라고 읽었을까요?
글 읽고 보니 저도 부적을 붙여드리고 싶네요.
그 추세대로 쭈~욱..
연호맘님의 댓글
연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윤서맘님이 존경스러워요~ 윤서도 대견하고!!
시연맘님의 댓글
시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큰일 해내셨네요 ^^
코나~☆님의 댓글
코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짝짝짝!!! 축하드려요..^^
전윤미님의 댓글
전윤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럽습니다.!!! 멋져요!!! 착한 윤서~
지우맘님의 댓글
지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러워요!!! 와우~ 저두.. 그런날이 오면 꼭 글남길래요~
정현맘님의 댓글
정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이 나는건 왜일까요 요즘 울 아가 잠투정에 밤중수유에 오늘 유난히 힘이 드네요
어제 자다깨다를 반복하더니 오늘 낮에는 내내 찡찡거리고 엄마만 안보이면 울고 하던 아들 이제야 겨우 잠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