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떼기 | [re] 5개월전까지 밤중수유 하던 디노 젖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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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영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2-12 00:45 조회3,942회 댓글0건본문
디노맘님, 근데 디노는 젖끊고 총 잠량은 어땠어요?
재홍맘님이랑 다른 맘님이 젖끊고 안깨고 잘 자는대신 총 잠량이 줄엇다기에..
저도 주영이 아침 6시반경이나 암튼 총 11시간 채우기 30~1시간 사이에 젖으로
잠 연장할때는 젖 아니면 이때 다시 잠들기 힘들겟다 싶거든요..
저도 워낙 게으르고 맘이 약해서 빨리 뗄것 같지는 않아요..
더구나 이사까지 3월에 하다보면 바뀐 환경에서 주영이가 염려되서
또 지연될것 같군요..
>밤중 수유 질문 글을 보니, 디노 젖 끊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
>15개월 즈음인가.. 밤에 잠 안자려고 뻐팅기기를 한달 즈음 했었어요.
>노는게 막 재미있어질 무렵이었으니까, 놀려고 그랬겠죠?
>성질 나쁜 디노맘. 어느 날인가 폭발을 해버렸네요.
> 니 맘대로 하고 자던가 말던가..
>한마디를 남기고선, 엎드려버렸습니다.
>
>그 전부터, 젖을 끊을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해왔지만,
>이사다 뭐다 해서 너무 정신이 없었고, (짐 찾는데 한달. 맡겨둔 짐 찾아서 이사하는데 한달 헥헥..)
>그 기간 내내 이유식도 제대로 못챙겨주던 터라, 모유라도 먹는게 낫지 싶었거든요.
>이사 정리가 끝난 후엔, 애처로운 마음에 젖을 떼지 못하고 계속 주고 있었구요..
>
>하여간, 그날 갑자기 밤중에 결심하게 된겁니다. 정말 충동적으로요.
>디노, 난리 났지요. 울고 불고. 젖달라고..
>대성통곡하다가, 머리 박다가.. 옷 쥐어 뜯다가
>엄마 머리 쥐어 뜯다가 엄마 눈 쑤시다가 (ㅡ.ㅡ )
>하다하다 안되니까, 3시간을 울다 자더이다.
>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기왕 울리는거 화끈하게 몇일만 울리고
>너도 나도 좀 편하자 싶더라구요. (이거야 말로 리차드 퍼버 스타일인거죠. ㅜ.ㅜ )
>
>이틀쨰는 한시간 울다 잤구요.
>물론 낮에 중간중간 졸리면 젖을 찾았지만, 그때마다 밖에 데리고 나가거나
>등에 업거나 했습니다. (안으면 가슴에 머리를 파묻어서 아주아주 곤란@@)
>
>삼일째는 완전히 포기한듯 싶었어요.
>내 사전엔 젖이라는게 없구나 싶은듯. 밤에 한 10분 정도. 칭얼거리다가 잠들더라구요.
>밤중에 한번도 깨지 않았구요. (아이를 낳고 처음이었어요!!!!!!!!)
>이게 왠떡인가 싶기도 하고. 드디어 젖을 끊었구나 싶어서.. 뭐랄까. 그 싸한 느낌.
>젖을 끊어본 엄마만 알수 있는 그 아쉬움에 맘이 아프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과연 아이가 젖을 먹지 않고도 건강하게 살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구요.
>
>근데 그 걱정은 너무너무 어이 없었던 거!!!! (정말 엄마는 별 걱정 다합니다. )
>오히려 젖을 끊고 나니 훨.씬. 식욕이 늘어서 어딜가나 너무나 밥 잘먹는다는 얘길 듣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가리지도 않고. 특히 몸에 좋은 야채 채소 과일 콩 두부.. 등등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제 생각엔 지금 우유를 안 먹인다 해도 별 지장이 없을것 같을 정도예요.
>
>
>음.. 젖을 끊으니,
>
>. 밤중 수유가 없어져서 너무 좋더군요. (그래도 새벽엔 엄마를 찾습니다. 있나 없나 확인하고 다시 잠들죠)
>. 외출할때 번거롭지 않아서 좋았어요. 아무리 아기 음식이지만 남들 있는데서 쭈쭈 주는게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 기저귀 젖는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이건 개월수 떄문인지 젖을 끊어서인지 모르겠어요.
>. 갑자기 말귀가 늘었습니다.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는 터라 스스로 적응을 한듯, 눈치껏 알아 듣기 시작하더라구요. (15개월이면 많이 늦은 편이겠지만요)
>. 노는 시간이 늘어져서 활동량이 늘어났습니다. 엄마 젖에 오래오래 매달리는 버릇때문에 이때까지는 한번에 30분 이상 놀지는 못헀거든요. 30분 놀다가 목마르면 엄마젖 찾고.. 하는 식.
>. 전적으로 엄마에게 의지를 하다가 아빠에게도 의지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육아의 분담을 하고 싶어 안달이나있던 아빠는 너무 즐거워했구요.
>. 밥을 잘 먹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유식 먹일때마다 전쟁이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알아서 다 잘 먹더군요.
>. 유모차에 앉아서 별다른 노력없이도 잠이 들었습니다. 예전엔 뱅뱅 돌아다녀야 겨우 잠들곤 했는데.. 활동량이 늘은 것과 식사량 는게 크게 낮잠에 도움이 된것 같아요.
>. 저는 워낙에 젖양이 적었던 터라, 젖 말리는게 너무 아프진 않았어요. 금새 마르더군요. 한쪽은 이틀. 다른 한쪽도 이틀 더 지나니 완전히 말라버려서 시원했어요.
>
>안 좋았던 것은.
>. 이제 아기가 아니구나 싶어서 약간 아쉬움.
>. 엄마만의 아기였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 엄마의 욕심이겠지만요.
>이 정도였어요.
>
>사실, 모유가 좋다 좋다 해도.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억지로 먹이는건
>그냥 우유 먹이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돌 지나면 되도록 일찍 끊어야지 라고 결심해왔구요. (제 성격 나옵니다. ㅜ.ㅜ)
>
>그걸 미루다 미루다 겨우 15개월에 끊었지만.
>15개월까지 모유를 준 것도 너무 좋았고. (그 뿌듯함이란..)
>15개월때 끊은 것도 너무 좋았고.
>물론, 울기는 울었지만, 끝도없이 울었던게 아니라 엄마 눈치 봐가면서 우는 그런 울음이어서
>오히려 안심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엄마에게서 버림 받은 느낌은 받지 않은것 같았거든요.
>
>밤중 수유때문에 너무 고민하시는 분들.
>EASY 방법 대로 착실히 해보시구. 그래도 안되면
>아기가 달라는 데로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너무 좋았거든요. 행복했구요. ^^
>
>이상. 결국 퍼버라이즈(!!)로 디노를 항복시킨.. 제멋대로 맘 디노맘이었습니다.
>과연 속삭임 방에 도움이 되는 글이기는 한건가, 써놓고도 헷갈립니다. ㅋㅋ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05 01:07)
재홍맘님이랑 다른 맘님이 젖끊고 안깨고 잘 자는대신 총 잠량이 줄엇다기에..
저도 주영이 아침 6시반경이나 암튼 총 11시간 채우기 30~1시간 사이에 젖으로
잠 연장할때는 젖 아니면 이때 다시 잠들기 힘들겟다 싶거든요..
저도 워낙 게으르고 맘이 약해서 빨리 뗄것 같지는 않아요..
더구나 이사까지 3월에 하다보면 바뀐 환경에서 주영이가 염려되서
또 지연될것 같군요..
>밤중 수유 질문 글을 보니, 디노 젖 끊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
>15개월 즈음인가.. 밤에 잠 안자려고 뻐팅기기를 한달 즈음 했었어요.
>노는게 막 재미있어질 무렵이었으니까, 놀려고 그랬겠죠?
>성질 나쁜 디노맘. 어느 날인가 폭발을 해버렸네요.
> 니 맘대로 하고 자던가 말던가..
>한마디를 남기고선, 엎드려버렸습니다.
>
>그 전부터, 젖을 끊을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해왔지만,
>이사다 뭐다 해서 너무 정신이 없었고, (짐 찾는데 한달. 맡겨둔 짐 찾아서 이사하는데 한달 헥헥..)
>그 기간 내내 이유식도 제대로 못챙겨주던 터라, 모유라도 먹는게 낫지 싶었거든요.
>이사 정리가 끝난 후엔, 애처로운 마음에 젖을 떼지 못하고 계속 주고 있었구요..
>
>하여간, 그날 갑자기 밤중에 결심하게 된겁니다. 정말 충동적으로요.
>디노, 난리 났지요. 울고 불고. 젖달라고..
>대성통곡하다가, 머리 박다가.. 옷 쥐어 뜯다가
>엄마 머리 쥐어 뜯다가 엄마 눈 쑤시다가 (ㅡ.ㅡ )
>하다하다 안되니까, 3시간을 울다 자더이다.
>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기왕 울리는거 화끈하게 몇일만 울리고
>너도 나도 좀 편하자 싶더라구요. (이거야 말로 리차드 퍼버 스타일인거죠. ㅜ.ㅜ )
>
>이틀쨰는 한시간 울다 잤구요.
>물론 낮에 중간중간 졸리면 젖을 찾았지만, 그때마다 밖에 데리고 나가거나
>등에 업거나 했습니다. (안으면 가슴에 머리를 파묻어서 아주아주 곤란@@)
>
>삼일째는 완전히 포기한듯 싶었어요.
>내 사전엔 젖이라는게 없구나 싶은듯. 밤에 한 10분 정도. 칭얼거리다가 잠들더라구요.
>밤중에 한번도 깨지 않았구요. (아이를 낳고 처음이었어요!!!!!!!!)
>이게 왠떡인가 싶기도 하고. 드디어 젖을 끊었구나 싶어서.. 뭐랄까. 그 싸한 느낌.
>젖을 끊어본 엄마만 알수 있는 그 아쉬움에 맘이 아프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과연 아이가 젖을 먹지 않고도 건강하게 살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구요.
>
>근데 그 걱정은 너무너무 어이 없었던 거!!!! (정말 엄마는 별 걱정 다합니다. )
>오히려 젖을 끊고 나니 훨.씬. 식욕이 늘어서 어딜가나 너무나 밥 잘먹는다는 얘길 듣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가리지도 않고. 특히 몸에 좋은 야채 채소 과일 콩 두부.. 등등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제 생각엔 지금 우유를 안 먹인다 해도 별 지장이 없을것 같을 정도예요.
>
>
>음.. 젖을 끊으니,
>
>. 밤중 수유가 없어져서 너무 좋더군요. (그래도 새벽엔 엄마를 찾습니다. 있나 없나 확인하고 다시 잠들죠)
>. 외출할때 번거롭지 않아서 좋았어요. 아무리 아기 음식이지만 남들 있는데서 쭈쭈 주는게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 기저귀 젖는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이건 개월수 떄문인지 젖을 끊어서인지 모르겠어요.
>. 갑자기 말귀가 늘었습니다.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는 터라 스스로 적응을 한듯, 눈치껏 알아 듣기 시작하더라구요. (15개월이면 많이 늦은 편이겠지만요)
>. 노는 시간이 늘어져서 활동량이 늘어났습니다. 엄마 젖에 오래오래 매달리는 버릇때문에 이때까지는 한번에 30분 이상 놀지는 못헀거든요. 30분 놀다가 목마르면 엄마젖 찾고.. 하는 식.
>. 전적으로 엄마에게 의지를 하다가 아빠에게도 의지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육아의 분담을 하고 싶어 안달이나있던 아빠는 너무 즐거워했구요.
>. 밥을 잘 먹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유식 먹일때마다 전쟁이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알아서 다 잘 먹더군요.
>. 유모차에 앉아서 별다른 노력없이도 잠이 들었습니다. 예전엔 뱅뱅 돌아다녀야 겨우 잠들곤 했는데.. 활동량이 늘은 것과 식사량 는게 크게 낮잠에 도움이 된것 같아요.
>. 저는 워낙에 젖양이 적었던 터라, 젖 말리는게 너무 아프진 않았어요. 금새 마르더군요. 한쪽은 이틀. 다른 한쪽도 이틀 더 지나니 완전히 말라버려서 시원했어요.
>
>안 좋았던 것은.
>. 이제 아기가 아니구나 싶어서 약간 아쉬움.
>. 엄마만의 아기였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 엄마의 욕심이겠지만요.
>이 정도였어요.
>
>사실, 모유가 좋다 좋다 해도.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억지로 먹이는건
>그냥 우유 먹이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돌 지나면 되도록 일찍 끊어야지 라고 결심해왔구요. (제 성격 나옵니다. ㅜ.ㅜ)
>
>그걸 미루다 미루다 겨우 15개월에 끊었지만.
>15개월까지 모유를 준 것도 너무 좋았고. (그 뿌듯함이란..)
>15개월때 끊은 것도 너무 좋았고.
>물론, 울기는 울었지만, 끝도없이 울었던게 아니라 엄마 눈치 봐가면서 우는 그런 울음이어서
>오히려 안심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엄마에게서 버림 받은 느낌은 받지 않은것 같았거든요.
>
>밤중 수유때문에 너무 고민하시는 분들.
>EASY 방법 대로 착실히 해보시구. 그래도 안되면
>아기가 달라는 데로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너무 좋았거든요. 행복했구요. ^^
>
>이상. 결국 퍼버라이즈(!!)로 디노를 항복시킨.. 제멋대로 맘 디노맘이었습니다.
>과연 속삭임 방에 도움이 되는 글이기는 한건가, 써놓고도 헷갈립니다. ㅋㅋ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0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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