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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아이의 감정 읽어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채원마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0-26 13:54 조회5,026회 댓글14건

본문

아이가 넘어지거나 살짝 손이 끼였다거나..하는등의 작은 부상(?)을 입었을때..
"채원이 아야 했구나. 아팠겠구나. 엄마가 호~~해줄께 ........ 더이상할말없음 (난감)......"
아이는 아직 아픔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전 더이상 해줄말이 없네요..ㅠㅠㅠ
그 다음에 좀 더 감정을 읽어줄만한 멘트가 있을까요?

이렇게 유아어를 사용할때, 감정을 읽어준다는거..참 힘든것 같아요...
속삭임 엄마들의 경험담이나, 책을 통해 아이의 감정을 읽어줘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제가 그렇게 자라지 못해서일까요?
왜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게 이렇게 안되는거죠?그냥..우왕좌왕 하다가 끝나버리네요..
유아어..참 힘든것같아요..



 

댓글목록

근이맘님의 댓글

근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저도 채원마몽님과 같아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반복해요.. ㅡ.ㅡ;;;
아야아야해~ 우리 근이 아야해~ 아팠어~ 엄마가 호 해줄께.. 아이 아파.. 아야아야..
저도 채원마몽님 질문에 묻어가요~

 

진혁이맘님의 댓글

진혁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두요...... 넘어져서 부딪혀서 울면... 우리혁이 넘어져서~꽝 했네~ 아프겠다..
어디아야해? 머리?여기?아야하지.. 호~ 해줄께... 뭐 이렇게 말하고 문질러주고~
뗑...ㅠㅠ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우리 엄마는 그런거 잘 했었거든요.
. 진짜로 많이 아플 때는 말로만 뭘 하려고 하실 필요는 없구요, 표정! 양 미간을 찌뿌리면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문질러 주면서 눈을 지긋이 바라본다. + "어쩌냐.. 아프겠다."
. 별로 아플 때(? ㅎㅎ)는 해줄말 끝나고 문질러주고 나서, "야! 다 나았다!" (때로는 자기가 더 아파해야할지 안 아파해도 될지 모를 때가 있더라고요, ㅎㅎ) 

은빈엄마민경님의 댓글

은빈엄마민경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마찬가지네요.. oo가 ooo(어떻게)해서 아야 하구나. 아프지?! 엄마가 호~ 해줄께. 괜찮니?! 뒤에 뭔가가 필요한 듯 싶은데...웬지 2% 부족한 느낌... 근데 정말 모르겠어요. 그리고 요즘 염려스러운건 은빈이가 툭하면 아야, 아야 한다는거죠.
엄살이랄까..... ?! 친정엄마는 제가 하도 은빈이한테 위의 유아어대로 하니까 그런거라고 그러지 말라고 하시는데....참 난감하네요.
저도 묻어갑니다.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쵸? 감정 읽어주기, 감정코칭은 참 힘들어요. 어떤 일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엄마가 먼저 감정에 대해 깨닫게 되어야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드신 넘어지거나 손이 낀 상황만 해도, 사실 아프다, 만이 느낌의 전부는 아니거든요. 걸음마에 자신이 있는 아이라면 자신이 넘어진 것에 화가 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그런 감정까지 읽어보시려는 시도를 하는 것도 괜찮겠고요.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꼭 안아주시면서 "엄마가 채원이 아픈 게 사라질 때까지 꼭 안아줄게."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명연이는 넘어진 정도만이라면 이제는 "이런 넘어져서 아프겠구나! 아프지 말아라~ 아프지 말아라~ 삭 나아라!" 이러면 명연이가 "됐다~!"하고 손 털고 달려가요.
근데 블록을 쌓다가 실수를 한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제가 많이 설명을 해주고 이야기를 해줘야 달래집니다. "잘 안되서 답답하구나, 잘 하고 싶은데 아쉬웠지, 엄마도 잘 안되서 안타깝네" 등등으로 마음을 읽어주다가, "우리 기분이 나아지게 바깥 구경 할까? 빠방이 지나는 거 보자" 등등으로 기분을 돌려봅니다.
밖이라서 길게 못 쓰겠네요... 

예진마미님의 댓글

예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 저도 그럴 때마다 제가 초보맘인 걸 정말 절절하게 느껴요.
아야, 아야, 너무 아프겠다, 어쩌니, 호해줄께-
하고 그저 안아주는 수 밖에는 없더라고요.
 

앨리스맘님의 댓글

앨리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두 채원마몽님이랑 똑같이 말하고 나면 딱히 할 말이 더 없더라구요...ㅠㅠ 안그래도 다른 맘님들은 어쩌나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흐 다들 똑같은 고민을 하시는구나. ^^
저도 말이 막히면 완전 무릎팍도사처럼 산으로 가더라구요. =.=;

디노가 손이 끼어서 아팠어? 아야아야 아팠어? 아이 아팠겠구나. 그럼 디노가 안아프게 엄마가 호 불어줄까? 밴드 붙여줄까?  정도로 하고
밴드를 붙이든 호 불어주던 주문을 외워주지요.
다나아라아아아아아~~~ 이얍얍얍~~
그럼 급방긋. ^^

뭐 요즘은 그 주문도 하지 말라고 짜증낼때도 있어요. ;; (지겨운게지요 =.=) 

동윤맘님의 댓글

동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다들 비슷하네요. 동윤이도 뭔가 2프로가 부족한듯 위로해줘도 계속 다친곳에 손을 대고는 성에 안차해요. 그럴땐 그냥 안아주고 호...하고 상황종료 시키는데.
디노맘님처럼 주문도 한번 외워줘봐야징..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맞아요, 힘들어요..ㅋ
저는 재민이의 표정을 보고 거기에 따라서 반응해주는데요...

별로 안 아파하는거 같을때(살짝 쿵 하고는 엄마 쳐다볼때)는 "쿵했어? 괜찮아?"정도로 반응해서 재민이의 그 다음 행동을 관찰할 시간을 벌어요..ㅎㅎㅎ(재민이의 경우 한 50%정도는 여기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고도 뭐라뭐라 그 담행동이 쿵한곳을 만지거나 엄마한테 안기면 "아구, 놀랐구나. 어디 쿵했어? 요기?요기?.."하고 물어요. 그런다음 "엄마손은 약손!(아픈곳 만져주기 한다음)...어디보자~ 어, 많이 나았는데?? 어때, 괜찮아?"하고 다시 물어요. 그럼 대부분 씨익 웃으면서 일어나 다시 놀아요.

근데 많이 아파하거나 울땐 얼른 가서 안아주고 "많이 놀랐겠다, 아프지?"하고 반응해줘요. 그리고도 진정이 안 되면 "누가 그랬어, 울 애기를?? 재민이 아프고, 화난다~~아야해서 화나"...

그리고도 계속 울땐 쿵하거나 걸려넘어진 물건에 때찌, 때찌를 해줘요. 그래서 재민이의 화를 표현할 수 있게요(단, 주의해야 할것은... 나중에 사람을 때리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거. 그때 확실한 한계설정을 해주셔야 한다는..!!!!). 요새는 자기가 좀 아프다싶었을땐 그 물건에 때찌때찌를 하고 나서는 "됐다"하고는 유유히 사라져 놀더라구요..ㅋ

저의 마지막 멘트는 대략...다음 중의 한가지.
"재민이 놀다보면 다 낫겠네~ 역시 재민이 머리는 튼튼해",
(많이 놀랬을경우)"재민이 많이 울었네...힘들었지? 우리 물 마실까? 요플레 좀 먹어볼까?"
혹은...재민이를 안고서 지나가는 자동차 구경하며 "얘들아, 자동차들아~ 재민이가 쿵해서 많이 아팠어. 깜짝 놀랐어... 재민이 힘내라 해주라 얘들아~"그래요. 그리고 나서는 제가 자동차 목소리를 내며 "재민이, 힘내라, 임재민, 힘내라"라고 응원을...^^ 그럼 지 엄마 모습에 웃으며 종료^^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저는 하윤이가 아픈감정을 너무 짧게 느끼고 훌훌 털고
일어나기땜에 이런 문제를 못느꼈네요...
거의 피가 날정도로 넘어져도 아프겠다~하고 안아주고 호해줘도
먼저 일어나서 툭툭 털고 제 갈길 가버려서..;; 

채원마몽님의 댓글

채원마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민마마님 말씀대로 "때찌~"요거요...
살짝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넘어졌을댄 바닥에 대고 때찌 하더니..
요즘은 저한테도 뭔가 마음에 안들면 가끔 "때찌~~"를 한답니다..
그래서 "때찌~~"는 요즘 제가 자제하고 있어요..
(채원이의 화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지만, 또 사람을 향해서도 "때찌~~"를 외쳐대는 부작용이 있네요  아~~어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