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개월 | 6주, 밤에도 한시간 반마다 울며 깨는 아기

 

Q. 아기를 재운다는게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제 아기는 이제 만6주가 되었는데요.. 낮에도 품안에서만 잘려고 하고
크립에만 눕히면 깨구요,, 한번자도 2시간을 넘겨 본적이 없습니다.
밤에는 겨우 크립에 눕히지만 1시간 반마다 울면서 젖을 찾습니다.
그러니 저도 늘 잠이 부족하구요.. 아기도 총자는 시간을 따져봐도 12시간 정도 밖에 안되고, 자면서도 푹자는 것 같지가 않아 늘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아직 너무 어려서 괜찮아 지겠지란 희망을 가지고 버텨왔는데..
아무래도 잠훈련을 시켜야 겟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늘 시작했는데요..

 

아직 우리 애기에겐 넘 이른걸까요?
제가 지금 원하는거 사실 스스로 잠들기 훈련을 시키고 싶은거 보담은
아기가 밤에 깨지않고 4시간 정도라도 연속으로 잠을 잘수 있는거거든요..
밤에 잘자야 아기가 잘큰다고 하고.. 사실 저도 넘 힘들거든요...
수면교육을 하면 정말 밤에 장시간 잠을 자게 될까요?

 A. 스스로 잠든다는 것이 꼭 그냥 눕혀놓으면

 

알아서 잠든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거든요..
우리 아기도 4개월경 되어서야 가끔씩 혼자 자곤 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 다시 몇 개월동안 절대 혼자 잠든 일은 없었답니다. ㅜㅜ

4시간 정도 연속으로 잠자는 걸 원하신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 수준은 미소아과학회 논문 기준으로 따지자면 만6개월에서 돌 사이 아기 수준에나 가깝지요.

지금 수면교육을 하면 잠 버릇을 고칠 수 있느냐...

글쎄요. 그러려면 먼저 엄마의 확신이 있어야 하거든요.

이 때는 아기가 정~~~말 많이 울거예요. 이 때도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이렇게 어린 아기가 많이 우는 것을, 수면교육때문에 참으시라고 할 수는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어느 육아서적에서 이런 말을 했지요.

아이를 위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고요. 다만 어떻게 아이를 위하는지 그 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요.

 

아기가 잘 크기를 모든 부모가 원하겠지만 지금처럼 어린 아기, 수면교육을 통해 잘 크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좋은 방법일지, 이건 제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네요.

 

그렇다고 무작정 참아야 하느냐.
아기가 서서히 버릇들이도록 도와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처럼 무식하게 시도할 시기는 아닌 거 같아요.

저도 7주쯤에서 수면교육 방법을 책에서 읽고 시도했어요. 저는 좀 무식~하게 했답니다.
사실 저도 이 방법을 처음 시도할 때는 잘 모르고 시도했거든요.
저 역시 한 2,3주는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책에서 하는 말 저도 안 믿었어요--),
결과는 의외로 빨랐어요.(눕혀재우기까지요. 자주 깨는 것이나 제가 도와줘야 자는 것은 여전했구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먼저 해야할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고 지나친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기 잠 특성 파악, 아기의 잠오는 신호의 파악, 적절한 수유간격 배정,
그리고 중요한 게, 밤에 아기가 깼을 때 진짜로 깬 것이냐 아니면 잠꼬대 하는 것이냐 구분하기..(아기들은 잠꼬대도 칭얼대는 것으로 합니다.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인데 깬 것으로 잘못 행동하시면 아기의 잠을 자꾸 방해하게 되요. 진짜로 깬 것인지 약간의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이런 것들이 먼저 필요하거든요. 이건 순전히 아기 공부죠..

지금은 아기의 잠오는 신호를 제대로 파악하시고 아기를 너무 피곤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일단 한번 깨고 나면 1시간 후에는 이미 잠재우기에 들어갈 준비를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늘 비슷한 행동들을 반복하면서 잠재우기 의식을 만들어 주시구요.

낮에는 햇빛을 많이 보여주세요. 밤에는 부분조명과 백열등으로 되도록 어둡게 해주세요.

빛과 어두움이 아기의 생체리듬을 조절할 거예요..

 

아기에게 변수가 너무 많아요. 급성장기나 경이의 주가 겹치면 다시 자주 깨게 되고요.

그 뿐인가요? 뒤집기를 하면 수면교육으로 잘 자던 아기, 다시 깨요.

이 날 때도 그래요, 앉을 때도 그래요, 이유식 시작하고도 그럴 수 있구요.

기기 시작하면서도 다시 깰 수 있구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얻으시려는 욕심 내지 마시구 천천히 적응해 나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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