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ee의 "울려재우기"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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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6-29 13:24 조회7,852회 댓글4건본문
여러분도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울려재우기"의 지지자는 아닙니다.
트레이시 호그 방법으로 아기 잠버릇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신 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트레이시 호그 방법 역시 "울려재우기"의 변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기들 울려 재우지 말라는 주장을 계속 해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울려 재운다라는 말의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영어로는 "Cry It Out"이라고 원래 단순히 부르짖어 운다라는 말인데,
이게 아기한테 쓰일 때는 울려 재운다라는 말로 쓰이고 약칭 CIO로 표현할만큼 숙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잠재우기 글에서 소개한 잠재우기 방법에서는
진정으로 울려재우지 않는 방법은 윌리엄 씨어스 박사의 방법일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울리지 않는 방법이 엘리자베스 팬틀리 방법일테구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글에서조차도 아기 잠버릇을 고치는 동안 운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엘리자베스 팬틀리는 운다라는 말을 교묘하게 감추고 칭얼댄다(fuss) 화낸다(upset) 등 다른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미국 원서 제목 The No-Cry Sleep Solution을 고려한 전략적 단어 사용이 아닐까 싶어요).
윌리엄 씨어스 박사는 아기 잠재우기에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터라,
젖을 밤새토록 물어야 자는 아기의 습관은 아빠가 도와줄 것을 제안하면서
아기가 엄마만 찾으며 우는 것은 "울린다(Cry-It-Out)"와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의 품에서 울고 칭얼대는 것은 "울린다"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여기 참고].
트레이시 호그 역시 엄마가 함께 있는데도 아기가 우는 것은
"울려재우기(Cry-It-Out)"에서의 원초적인 울음과는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예. 이 사람들의 정의는, 우리 어머니나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것과는 다릅니다.
아기를 분명 안고 있는데도 "왜 애를 울려 재우려고 하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혼돈스러워 저 나름대로의 정의가 필요했던 겁니다.
트레이시 호그 방법을 쓰신 분들이 가끔 하시는 질문,
이렇게 애를 울려도 되냐.는 질문에는 저도 답변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 역시 저 혼자만의 역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거든요.
그럼 혼자 놔두고 울리는 것과 안고 있거나 옆에 있으면서 "울리는" 것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게 울려 재우기인가요?"하며 궁금해 하시는 엄마의 아기는 아마도 어린 아기일 것입니다.
7,8개월 아직 분리불안을 확실히 거치지 않은 아기라면.. 답변은 더 확실해집니다.
분리불안을 거치지 않은 아기가 "혼자 울 때"와 "엄마는 옆에 있으면서(안아주면서) 울 때"는 차이가 확연합니다.
분리불안을 거치지 않은 아기는 아직 "눈에 안 보이는 엄마가 다시 돌아와줄 것"이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눈에 안 보이면 없는 존재입니다.
엄마가 눈에 안 보이면 엄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기가 혼자 울 때, 아기의 절대적인 존재가 아예 없는 거지요. 그간 엄마라는 존재를 통해 자신의 존재까지 느꼈던 아기로서는 자기 자신조차 존재하지 않을지 모르는.. 자신의 존재감까지 의심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울더라도 엄마가 옆에 있어 절대적 존재가 있을 때는... 좀더 나중을 생각하자면 "떼 쓰는 것"을 엄마가 버티고 있는 거예요. 엄마가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저의 "울려 재우기"의 정의는 바로 이겁니다.
흐흐흐.. 왜 뜬금없이 "울려재우기"의 정의를 내리느냐.
사실은 다음 글을 쓰기 위해서 정의를 내렸습니다.
다음글, 아기잠재우기 섹션에 "울려재우기 vs. 울어야 자는 아기"라는 제목으로 글 올라갑니다.
(원래 이 글을 쓰려고 했던 건데,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아예 따로 글로 올리네요.
으.. 말많은 juliee.)
트레이시 호그 방법으로 아기 잠버릇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신 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트레이시 호그 방법 역시 "울려재우기"의 변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기들 울려 재우지 말라는 주장을 계속 해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울려 재운다라는 말의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영어로는 "Cry It Out"이라고 원래 단순히 부르짖어 운다라는 말인데,
이게 아기한테 쓰일 때는 울려 재운다라는 말로 쓰이고 약칭 CIO로 표현할만큼 숙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잠재우기 글에서 소개한 잠재우기 방법에서는
진정으로 울려재우지 않는 방법은 윌리엄 씨어스 박사의 방법일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울리지 않는 방법이 엘리자베스 팬틀리 방법일테구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글에서조차도 아기 잠버릇을 고치는 동안 운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엘리자베스 팬틀리는 운다라는 말을 교묘하게 감추고 칭얼댄다(fuss) 화낸다(upset) 등 다른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미국 원서 제목 The No-Cry Sleep Solution을 고려한 전략적 단어 사용이 아닐까 싶어요).
윌리엄 씨어스 박사는 아기 잠재우기에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터라,
젖을 밤새토록 물어야 자는 아기의 습관은 아빠가 도와줄 것을 제안하면서
아기가 엄마만 찾으며 우는 것은 "울린다(Cry-It-Out)"와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의 품에서 울고 칭얼대는 것은 "울린다"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여기 참고].
트레이시 호그 역시 엄마가 함께 있는데도 아기가 우는 것은
"울려재우기(Cry-It-Out)"에서의 원초적인 울음과는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예. 이 사람들의 정의는, 우리 어머니나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것과는 다릅니다.
아기를 분명 안고 있는데도 "왜 애를 울려 재우려고 하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혼돈스러워 저 나름대로의 정의가 필요했던 겁니다.
트레이시 호그 방법을 쓰신 분들이 가끔 하시는 질문,
이렇게 애를 울려도 되냐.는 질문에는 저도 답변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 역시 저 혼자만의 역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거든요.
그럼 혼자 놔두고 울리는 것과 안고 있거나 옆에 있으면서 "울리는" 것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게 울려 재우기인가요?"하며 궁금해 하시는 엄마의 아기는 아마도 어린 아기일 것입니다.
7,8개월 아직 분리불안을 확실히 거치지 않은 아기라면.. 답변은 더 확실해집니다.
분리불안을 거치지 않은 아기가 "혼자 울 때"와 "엄마는 옆에 있으면서(안아주면서) 울 때"는 차이가 확연합니다.
분리불안을 거치지 않은 아기는 아직 "눈에 안 보이는 엄마가 다시 돌아와줄 것"이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눈에 안 보이면 없는 존재입니다.
엄마가 눈에 안 보이면 엄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기가 혼자 울 때, 아기의 절대적인 존재가 아예 없는 거지요. 그간 엄마라는 존재를 통해 자신의 존재까지 느꼈던 아기로서는 자기 자신조차 존재하지 않을지 모르는.. 자신의 존재감까지 의심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울더라도 엄마가 옆에 있어 절대적 존재가 있을 때는... 좀더 나중을 생각하자면 "떼 쓰는 것"을 엄마가 버티고 있는 거예요. 엄마가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저의 "울려 재우기"의 정의는 바로 이겁니다.
울려 재우기 : 어린 아기를 달래주지 않고 혼자서 몇 십분이고 몇 시간이고 울다가 자도록 내버려 두는 것
흐흐흐.. 왜 뜬금없이 "울려재우기"의 정의를 내리느냐.
사실은 다음 글을 쓰기 위해서 정의를 내렸습니다.
다음글, 아기잠재우기 섹션에 "울려재우기 vs. 울어야 자는 아기"라는 제목으로 글 올라갑니다.
(원래 이 글을 쓰려고 했던 건데,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아예 따로 글로 올리네요.
으.. 말많은 juliee.)
Happy Whispering~~ 이현주©
댓글목록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저도 궁금하던 부분이었어요. 백일 무렵 <베이비위스퍼>에서 읽은대로 PU/PD를 무작정 시도해 보았다가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었거든요. 포기포기... 그러면서 이 방법 아기를 너무 울리는데...고 생각하기도 했었죠. <베이비위스퍼>에 대한 쥴리님식 주해를 읽기 전까지는요. 호그법은 울려재우기와 분명 다르죠! (구체적으로 다른 점?... 일정시간 후에 진정시키고 수유도 하고... 그렇죠? ... 긁적)
지윤맘님의 댓글
지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저도 처음 시도할려고 할때 지윤이가 그때 너무 울었던터라 시도조차 하기가 겁이 났었어요.. 그래서 걍 제 나름대로 안우는 방향으로 재우기를 시도했었드랬죠...
유민맘님의 댓글
유민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울 유민이 지금 172일째인데...울면서--;;; 자요... 업구 재우는데도 잠투정이 징징~하면서 울면서 자는데....ㅜㅜ 줄리님의 다음글이 기대되옵나이다~ ^^
스위리맘님의 댓글
스위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해가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무리 좋은 논어맹자도 해석판이 좋아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듯이
주해를 통해서 베위를 한 층 심도있게 알아갑니다.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