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수유 끊는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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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빈엄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6-14 12:20 조회5,367회 댓글13건본문
지난 8개월부터 고민했던 밤중수유를.. 결국은 강제로 끊기로 했어요.
이틀 전부터는 밤에 안찾고 12시간 가까이 자고 있으니.. 거의 끊은 듯해요.
끊기로 마음 먹은건 8개월 무렵이예요.
지식방에 방법도 문의 한적 있구요... 여기 밤중수유에 관한 글들을 거의 검색해서 읽었지요.
그리고 단계를 조금 정했어요.
참, 수빈이는 신생아때부터 배고픔 말고는 밤에는 잘 일어나지 않는 아가였어요.
뒤집기 후폭풍 한달간 정도만 힘들었으니까요.
사실.. 그동안 혹시 완전히 깨서 먹으면 보상의 의미가 될까봐서, 또 삐뽀119에 배고파 울기전에 주십시오 란 글귀를 신생아때 너무나 감명깊에 읽은터라(ㅋ) 입을 쩝쩝 거리기만 하면 바로 젖을 물렸었어요.
그렇다고 해도.. 하룻밤에 2-3번 정도였구요.. 급성장기때 조금 더 일어나는 정도...
암튼 밤엔 정말 천사표였어요. 완전히 깨기전에 젖 먹고, 바로 잠들었었구요.
1. 8개월 1달간
젖먹는 간격을 늘렸어요. 3시간 간격으로 먹었었는데... 찔끔거리며 열심히 안먹어서 4-5시간으로 늘렸구요, 꿈나라 맘마를 중단하고 자연적으로 배고픈 시간을 체크했어요.
수빈이는 거의 11시(전후 30분), 새벽 3시(전후 30분)에 일어나더군요.
2. 9개월 ~ 9개월 2주(2주동안)
이유식 3식을 시작하면서 낮에 먹는 양을 늘리구요, 간식이랑 젖을 먹일때 조금 더 신경써서 먹였어요.
그렇게 해도 11시랑 3시에 일어나더군요.
원래 계획은 11시는 점차 앞으로 당기고(꿈나라 맘마), 3시는 점차 뒤로 미는 거였는데.. 제 체력이 딸려서 하나씩 없애기로 헀어요.
3. 9개월 3주 (1주일간)
낮에 먹이는 걸 좀더 신경쓰고, 11시에 일어날때 토닥이면서 다시 재웠어요.
신기하게... 이건 아주 쉽게 없어지더군요.
시작한날 바로 안먹고 3시에 깼구요, 열흘동안 2번만 먹였을 정도로 좀 쉬웠어요.
4. 9개월 4주~현재
11시에 일어나는게 완전히 사라진지 열흘쯤 되었구요, 3시도 똑같은 방법으로 토닥였는데.. 이 땐 정말 배가 고팠는지... 흐느껴 울기까지 하더군요.
30분 넘게 안아줘도, 불쌍하게 흐느끼면서 안자고... 아... 정말 불쌍해서 확! 젖 물릴까.. 고민 많이 헀어요. (실제로도 물렸구요)
그래도 바로는 안주고 토닥이니까... 삼일에 한번 꼴로 먹더니만, 이틀전부터는 아예 안깨고 통잠을 자네요.
물론 끊는 기간중에 낮에 정말 하루종일 먹이는 부분에 매진했지만.. 밤에 토닥여 재우니까.. 재워지는걸로 봐선.. 또 그 시간이 지나 잠들면.. 다시 깨지 않는 걸로 봐서.. 제가 11시 3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것도 같아요.
헛울음 같은건 아예 생각도 안하고... 울 수빈이는 배고플때만 일어나는 애야.. 라고 단정지은거죠.
그리고 11시와 3시.. 이 얼마나 배고프리라 짐작되는 시간이냐구요... ^^
그러고보면... 남의 집에서 잘때나 손님이 왔을때... 1시간마다 깬적도 있는데.. 그땐 토닥여서 재웠으면서 말이죠.
아마 어느 시점부터는 제가 맛있는 젖을 주면서.. 편하게 밤에 먹으렴, 자 일어나라고 말한거지요.
수빈이는 12시간 가까이 안먹고, 통잠을 자느데... 전 요즘 저녁엔 덥고, 새벽엔 춥고, 여름인데 건조하기도 하고.. 혹시 배고파 깰까봐 신경쓰이고... 하룻밤에 4-5번 깨는게 기본이네요.
참, 참!!!
수빈이 걸었어요!!!
딱 10개월이 된 11일날 3걸음, 다음날 2걸음씩 2번, 그 다음날은 1걸음, 4걸음!!
비틀비틀 걷고는 넘어지면서 자기도 좋아서 팍딱팔딱!
여태까지의 다른 성장들이랑 비교도 안될만큼 가슴 두근거리네요!
마침 할머니, 할어버지 다 계실때 걸어서... 집이 완전 축제 분위기였어요.
처음 걸은거 볼땐.. 넘어지는 과정인지 걷는건지 눈이 의심되었는데... 지금은 서 있기만 해도 두근거리면서 보게 되네요.
참, 신기한 세계예요.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12:26)
댓글목록
지원엄마님의 댓글
지원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원이도 통잠자는 경우가 있었고 거의 새벽 4,5시에 일어나 먹었었는데 요즘은 새벽 2시만 되면 일어나네요. 토닥여도 안되고 나중엔 서럽게 울어버려서 할 수없이 수유합니다. 수빈이 밤중 수유 끊기 꼭 성공하길 바래요~
글구 수빈이 새로운 세상에 들어선 거 축하~ 축하~!!!
저도 그 두근거림을 빨리 느껴보고 싶어요~~^^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수빈이 정말 빨라요. 벌써 걷다니...하늘인 이제 붙잡고 조금 이동하거나
안 붙잡고 5초쯤 서 있는 단계~
걷는 게 그렇게 가슴 두근거린다는 거죠? 하아~ 저도 기대 기대~^^
ㅋㅋ 전 아직 밤수유 1번 하는데 울 엄니는 지가 알아서 끊겠지 하세요.
저절로 수유횟수가 계속 줄고 있어서 걱정 안 하신다고요...(넘 여유로우심...-_-)
참, 수빈이 몸무게가 어떤가요? 전 밤수유가 몸무게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아서 선뜻 시도를 못 하고 있어요. 하늘인 10개월 반인 지금 8키로...
주헌맘님의 댓글
주헌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진짜 빠르네요ㅡ 수빈이....하긴....수빈인 항상 빨랐던 거 같아요. 주헌이는 요즘 잡고 서기에 관심 있어서~~ 시도때도 없이 서기만 하네요. 기다가 혼자 앉을 수 있게 된것 도 얼마 안됐어요~~저두 기대할래요~~~
은서맘님의 댓글
은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정말 아기들 걸으면 너무 신기할 것 같아요.
은서도 기자마자 잡고 서기 시작하더니, 길게는 10초 정도 혼자 서있기도 하네요. 몇달 후에 은서 걸을껄 생각하니 두근두근..
수빈이 걷는거 보면서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축하드려요~
채원마몽님의 댓글
채원마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빈이 걷는거 넘 이쁘겠어요,,
우리 채원이도 곧 걷겠죠..?수빈이처럼 10개월 들어가면 걸을래나..?기대..기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요 하나 하나씩 기술 익혀나가는거 보면 넘 신기하고 사랑스러워요
수빈엄마님의 댓글
수빈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맘님 / 수빈이는 3.76으로 태어났는데... 10개월인 지금은 아직 9키로 안됐어요.6개월에 8키로대로 들어왔는데... 한달에 200그램도 겨우 느네요. 그렇지만 이유식은 120씩 3식하고, 낮에 젖도 꽤 열심히 잘 먹어요. 간식도 많이 먹구요.
수빈이도 혼자 서 있는걸... 10초 넘게 한지 얼마 안돼었어요. 갑자기 걷더군요. 지금은 서서 여기 저기 둘러보고 하는 정도예요.
걷는건... 보니까 몸무게 적게 나가는 아가들이 좀 빠른것 같아요.
지원엄마님 / 감사해요! 화이팅!
주헌맘님 / 주헌이는 스스로 밤중수유를 끊고 있는 중이지요?
참 신기하게 자라는 아가들~~
은서맘님 / 은서도 곧 걷겠네요. 이제.. 얼마뒤면 평생 기는 장면을 못 보겠죠?
채원마몽님 / 제 말이요! 누가 가르쳐주거나 시키는 것도 아닌데 어찌 알고 하는건지..
선빈맘님의 댓글
선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와.. 수빈이 빨리 걸었네요^^ 저는 지금 선빈이가 기고 서고 스스로 앉고 요런것만 봐도 넘 예쁜데.. 걸으면 더 놀랍고. 더 예쁠듯..^^ 선빈이는 7시에 자서 1시만 되면 꼭 일어나는데 그때는 배고파 깨는것만 같아서 꼭 젖 물리게 돼요..아무쪼록 밤중수유 끊기 순조롭게 잘 진행되면 좋겠어요..^^
예진마미님의 댓글
예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수빈아 축하축하!
수빈엄마님, 감동적이시겠어요.^^
게다가 밤중 수유까지 끊고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9개월 되면 수빈엄마님 게시물 참고하여 밤중수유 끊어볼래요.
예준맘님의 댓글
예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아가들이 엄마를 도와주는것 같아요~~^^
저도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밤중수유 안하고 나니,
비로소... 아...끊었구나.. 싶더라구요~~
^^전 예준이가 이가 하도 늦게 나서 이나는 것도 설레던데,
걷는것도 그렇단 말이죠???
ㅎㅎㅎ
예준인 요즘 완전 식신입니다...^^
그래도 9키로...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빈맘께서 꼼꼼히 계획하셔서 수빈이가 잘 끊을 수 있는거 같아요
전 뭐든지 대~충 되는대로 해버려서..ㅋㅋ
수빈이 걷기 축하^^ 엄청 빠르네요~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빈이 화이팅!!!! 아..나두 두근두근^^
꼭 성공경험기를 올려주세요~~
규빈지안맘님의 댓글
규빈지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수빈이 발달이 빠르더니 빨리 걷네요...나중에 말도 빠르지 않을까 싶어요....부럽습니다...ㅋㅋ 밤중수유도 끊으시구....저도 끊고 싶어요....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오, 통잠 자는 것도 축!축!!
걷기 시작한 것도 축! 축!
걷는 아가는 정말정말 귀여워요~!